[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차 노사가 임금 관련 잠정 합의를한 것은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6일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올해 파업과 관련해 시장의 우려가 작년보다 크지 않았고 노사 협상 기간 현대차 주가도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을 봤을 때 합의 자체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사 합의보다 현대차의 실적이 주가의 향방을 가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 노조의 파업에 따른 손실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규모라서 현대차의 실적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에 따른 누적 손실액(4일 기준)은 9500억원(4만6000대) 수준으로 작년 전면 파업으로 생긴 손실 규모인 1조6500억원(7만9000억원)보다 현저히 낮다"며 "노사가 무리한 몇 개의 요구안을 철회하면서 합의안이 예년 수준에서 도출된 것은 노사 관계 진전이라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 주가는 실적 회복과 신차, 증설 모멘텀을 반영해 앞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 노차는 전날 25차 교섭을 통해 임금 9만7000원, 성과급 350% + 5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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