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일본은행은 자국의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중이라고 진단했다.
5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갖고 경기 판단을 "완만하게 회복중"으로 2개월 만에 상향 조정했다.
디플레 탈출을 위해 지난 4월 도입한 대규모 금융완화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개인소비와 더불어 올 4∼6월의 기업 설비투자도 3분기 만에 전년동기 대비 증가로 돌아서는 등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 경기 판단 상향 조정의 이유였다.
이와 함께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달보다 0.7% 상승하고, 고용상황도 실업률 감소 등으로 안정된 것도 한 몫 했다.
일본은행은 한달 전인 8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달과 같은 경기판단을 유지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0월 초 소비세를 당초 예정대로 내년 봄 5%에서 8%로 인상할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데, 일본은행의 이러한 경기판단 등이 소비세 인상을 위한 긍정적인 판단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일본은행은 미국의 양적 금융완화 축소, 신흥국 성장둔화, 시리아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 등의 파란 요인이 기업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고 동향을 주시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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