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거나 간편하거나" 편의점 택배 서비스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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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거나 간편하거나" 편의점 택배 서비스 고도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4월 11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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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접수 대행부터 반값 서비스까지…부가수익 창출 기대

▲ 편의점 택배가 접수 대행, 반값 서비스 등으로 고도화하며 보다 간편해졌다.
▲ 편의점 택배가 접수 대행, 반값 서비스 등으로 고도화하며 보다 간편해졌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방문택배를 접수하거나 직접 우체국에 찾아가지 않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택배를 부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서비스도 고도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갖춘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가 수익을 창출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복안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택배 전문회사 CU포스트와 손잡고 올해부터 '홈택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미리 날짜와 장소를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직접 방문해 택배물을 수취한 후 CU에 접수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장소는 현관문 앞, 아파트 경비실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방문 택배가 접수 후 1~2일 기다려야 하는 것과 다르게 홈택배 서비스는 접수 당일 원하는 시간에 바로 이용 가능하다.

입소문이 나면서 CU 홈택배 서비스 이용 건수는 시범운영 중이던 지난해 12월보다 3배(212.7%) 이상 증가했다. 이에 CU는 이달부터 서비스 지역을 6대 광역시로 확대했다.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CU는 또 이달부터 배달앱 '요기요',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과 손잡고 3000원만 추가하면 도시락, 음료수 등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개시했다.

주문자로부터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한 CU 매장들이 요기요 앱에 노출되며 실시간으로 재고도 파악할 수 있다.

주문이 가능한 상품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식부터 디저트, 음료, 튀김류, 과일까지 200여종이다. 향후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접수부터 수령까지 약 4일가량이 소요되지만 일반 편의점 택배보다 65% 가량 저렴한 '반값 택배'를 선보였다. GS25 A점포에서 맡긴 택배를 B점포에서 수령하는 방식이다.

중량이 10kg이면서 물품 가액이 50만원인 화물을 택배로 접수할 경우 일반 편의점 택배가 6000원이라면 GS25의 반값택배는 2100원이다.

이 같은 가격 책정이 가능한 이유는 GS25의 자체 물류∙배송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반값택배로 접수된 물품들은 GS25 배송차량을 통해 접수 점포→GS허브센터→수취 점포 순으로 이동한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택배가 보편화되면서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고 이에 맞춰 진일보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현재 편의점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부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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