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는 18일 한진그룹의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외형확장 욕심을 버리지 않은 채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한진측 제안은 어불성설이라고 평가했다. 한진그룹은 지난 13일 공정공시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을 22조3000억원으로 현재보다 30% 늘리겠다고 했는데, 이같은 외형 확대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차입금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재무안전성 확보는 요원한 일이 될 거라고 지적했다.
또 KCGI는 한진그룹 측의 사실상 맞대응에 닷새 만에 입을 열고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조양호 회장 일가를 위시한 현 경영진을 상대로 장기전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KCGI는 "한진그룹 측이 발표한 방안은 KCGI가 제시한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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