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난 올여름, 전기 남았다…"발전설비 증가와 낮은 기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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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지난 올여름, 전기 남았다…"발전설비 증가와 낮은 기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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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지난해 여름과 달리 덜 무더웠던 올해 여름 전기가 상당량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한국전력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입추였던 지난 8일 84.4GW에 이어 9일 85.9GW로 연일 기록을 갱신중이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던 7월24일보다 6.6GW 낮은 수치다. 산업부가 올해 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89.5~91.3GW로 예측한 것보다도 훨씬 밑돈다.

이는 발저널비 증가량이 여름철 전력피크 증가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보다 낮은 기온을 유지한 것도 한 몫했다.

올해 여름 발전 설비 예비력은 37GW로 관련자료가 집계된 지난 2003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설비 예비력이란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총 발전설비 중 전력피크 수요 때 가동되지 않은 발전설비 용량을 뜻한다.

설비 예비력 37GW는 1GW급 원전 37기에 해당하는 발전설비가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시간에도 가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오는 14일 최대전력수요가 87.5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입추가 지났고 이상기온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여름철 전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요관리로 정책을 전환하는 것은 맞지만 전력수급 불안으로 정전샅태가 발생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수급 안정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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