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의 조철현 감독은 "그동안 우리의 역사 중 가장 중요한 성취는 팔만대장경과 훈민정음이라고 생각했다. 그 사이에 신미 스님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사실이 나랏말싸미에 대한 영감을 떠오르게 했다. 이를 더 탄탄한 이야기로 구현하기 위해 책자, 논문 등 스님의 행적을 찾으며 탐방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일반적으로 한글 창제 과정에 대해 외부와의 갈등에 초점을 두지만 나랏말싸미는 한글을 만드는 과정에서 긴밀한 파트너의 갈등 구조에 주안점을 뒀다"라고 덧붙였다.
임금 '세종' 역을 맡은 송강호는 "대중들에게는 이미 세종대왕에 대한 이미지들이 그려져 있다. 그렇기에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드는 과정과 더불어 군주로서 느끼는 외로움, 그리고 개인적인 고뇌를 표현해내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글을 만드는 '신미' 스님을 연기한 박해일은 "신미 스님은 시나리오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인물이다. 관객들에게 낯선 인물인 만큼 궁금함이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한데 이어 "물과 공기처럼 쓰이는 우리말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다. 많은 관객분들께서 쉽고 담백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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