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감독은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어떤 청탁이나 불법행위도 전혀 없었다"며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선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실업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과 대만에 연달아 패배하며 리더십 자질이 도마에 올랐고 오지환(LG) 등 일부 선수의 병역 논란으로 까지 번졌다.
급기야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대표 선수 선발에 대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직접 선 감독이 대중 앞에 섰다.
선 감독은 "나와 국가대표 야구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억측, 명예훼손은 자제돼야 한다"며 "국가대표 감독으로서의 내 명예도 존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병역특례에 대해서는 "시대적 흐름에 둔감했다"고 인정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특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것에 대해서는 "행정가가 아닌 국가대표 감독이 국감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며 "감독인 저의 권한과 책임으로 선발돼 금메달을 딴 특정선수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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