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11일 긴급 지부 대표자 회의를 열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결과를 보고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만장일치로 파업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앞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달 18일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고, 중노위는 3차례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결국 접점이 모이지 않았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시작 시기를 2년 늦추면서 정년도 62세로 연장하자고 주장한 반면, 사측은 인건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임금 인상률을 두고도 사측은 국책은행 가이드라인(1.6%)을 고려해 1.7% 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물가상승률+경제 성장률' 이상을 제시했다.
다만 주 52시간제 조기 도입에 대해서는 이견을 상당 부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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