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연이어 특허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23일 오후 2시4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58% 오른 2만2500원에 거래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호주,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7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도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JW0061'은 기존 탈모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주목받는다. JW중외제약이 자체 AI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 'JWELRY'를 통해 도출한 이 물질은, 모유두 세포 내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Wnt 경로는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과 모발 재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경로를 직접적으로 공략하는 신약은 'JW0061'이 세계 최초다.
전임상 단계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됐다는 설명이다. 동물실험 결과 'JW0061'은 위약 대비 우수한 모발 성장 및 모낭 신생성을 유도했으며, 일반적으로 50일 이상 걸리는 생장기 진입 시점을 30% 이상 단축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JW중외제약은 현재 GLP(우수실험관리기준) 기준 독성평가를 마치고 임상용 원료의약품 생산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탈모 치료제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JW0061'의 다국가 특허 등록은 기술 수출 및 글로벌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특허 심사가 완료될 경우, JW중외제약은 '퍼스트 인 클래스' 탈모 치료제의 글로벌 독점 권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