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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9급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 <자료사진> |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시험 과목이 2013년부터 변경된다.
행정안전부는 고등학교 졸업자도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을 쉽게 응시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선택과목에 고교 이수과목인 사회와 과학, 수학을 추가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안부는 일반 행정 선택과목인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의 경우 정규 교육과정만 밟은 고교 졸업생이 치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은 2004년에 추가된 과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9급 공채시험 원서 접수는 2월이고 필기시험을 4월에 치르는 점을 감안하면 수험생 입장에서 준비기간이 너무 짧다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9급 공채시험 응시 인원은 약 14만명으로 알려졌다.
또 추가되는 과목의 시험 유형이나 난이도가 알려지지 않아 어떤 과목이 유리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점도 수험생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방직 공무원에 동시에 응시할 경우에는 여전히 행정법과 행정학을 공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2013년 시험 계획이므로 예고 기간은 충분하다"며 "작년 8월부터 관계부처와 실무자,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검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안부가 당초 29일에 내년도 공무원 채용 계획 보도자료를 배포하려다가 당일에 일정을 연기한 점으로 미뤄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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