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파산신청 '74년 터보' 역사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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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 파산신청 '74년 터보' 역사의 뒤안길로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20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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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웨덴 자동차 업체 사브가 결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지닌 19일 스웨덴 베네르스보르 법원은 사브 모회사 스웨디시 오토모빌의 빅터 뮬러 최고경영자(CEO)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뮬러 CEO는 "현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며 "법원 판결이 나오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브는 파산을 피하기 위해 스웨디시 오토모빌(옛 스피케르) 이전 모회사였던 제너럴모터스(GM)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GM은 지난 17일 이를 거절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지난 10월에도 중국 팡다자동차가 사브를 인수하겠다고 나섰지만 GM은 핵심 기술 유출을 염려해 반대하고 나서 사브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사브는 1937년 항공기 제조업체로 출발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부터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고, 터보차저 기술을 자동차 엔진에 도입하는 등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 왔다.

사브는 지난 3월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며 직원 월급도 밀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문가들은 사브가 분할된 뒤 개별적으로 매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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