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금품수수 의혹' 이국철 검찰소환…사건 실체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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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금품수수 의혹' 이국철 검찰소환…사건 실체 밝혀지나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0월 13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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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이국철 SLS그룹 회장(연합뉴스)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금품수수 의혹 규명을 위해 신 전 차관과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이 13일 소환됐다.

신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5분께 변호사를 대동하고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앞서 오전9시30분께는 이 회장이 변호사와 함께 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검찰 조사 방향이 이상하다. 수사 목적이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검찰이 변호인 같다"며 "나는 수사할 수 있는 자료를 다 줬다. 불법기획 수사에 대해 명확히 수사하지 않으면 비망록을 오픈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이 회장을 상대로 신 전 차관을 비롯한 현 정부 인사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상 마무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이회장이 "신 전 차관이 썼다"며 검찰에 넘긴 SLS그룹 법인카드 사용 내역서를 토대로 신 전 차관의 금품수수 의혹을 꼼꼼히 따져 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건넸다는 수천만원어치의 백화점 상품권 사용자에 대한 상세 내역을 해당 백화점으로부터 제출받았다. 그러나 사용자는 신 전 차관과 전혀 무관한 사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이 사업가 김모씨에게 직접 건넸다는 2억원 중 수표 1억원이 검찰 고위층에 전달됐다는 주장과 관련, 추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회장 주장과 달리 1억5000만원은 애초 이 회장 개인 계좌에서 김씨 회사 계좌로 송금됐고, 나머지 5000만원은 수표로 입금됐다며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더불어 검찰은 계좌를 추적해 돈의 흐름을 파악 중이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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