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사람 위협하던 곰, 결국 '식인곰'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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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사람 위협하던 곰, 결국 '식인곰' 돌변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04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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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식인곰에게 잡아 먹힌 것으로 보이는 70대 노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캐나다 현지 언론을 인용한 매일경제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외딴 집에 사는 이 노인은 지난달 30일 집 근처 숲 속에서 신체가 손상된 채 발견됐다. 환경관리당국은 당시 손상 흔적으로 미뤄 볼 때 이 노인이 흑곰의 먹이가 됐던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 환경 당국 관계자는 "시신이 먹잇감이 됐던 것이 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희생자가 곰을 마주쳤을 당시에는 살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CBC방송은 관리당국은 수 주 전부터 피해자가 흑곰의 위협에 대해 신고했고 현장에서 발견된 잔해물과 흔적, 부상 부위, 털 등을 분석한 결과 희생자가 곰에 먹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대를 수색해온 당국은 인근에 서식하는 흑곰 3마리를 사살한 데 이어 노파를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흑곰이 사건 현장을 다시 찾은 것을 발견해 사살하고 식인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과 유전자 감식을 실시 중이다.

한편 식인을 경험한 곰은 사람에게 더욱 위험해진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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