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3국 재난발생시 정보교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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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3국 재난발생시 정보교류 강화"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22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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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21일 오후 일본 미야기현 아즈마 종합운동공원내 실내체육관에서 이 지역 농산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오이를 시식하고 있다.

22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사태를 계기로 원자력 안전과 재난관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갖고 3국 협력이 지역 및 세계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정상선언문과 부속문서를 채택했다.

부속문서는 △원자력 안전 협력 △재난 관리 협력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성제고를 통한 지속성장 협력 등 3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한중일 정상은 원자력 안전 문제와 관련해 비상시 조기통보 체제 구축과 사고시 기류 분석 및 예측 정보를 교환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재난발생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피해복구 지원, 재난관리 훈련 등과 관련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3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 나라의 원전사고나 재난은 세 나라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이고 심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호 정보교환 등 제반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은 중요한 성과"라며 "올해 서울에 설치될 3국 협력사무국은 교류와 협력 증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국 정상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대화의 여건이 조성돼야 하고 남북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첫 날인 21일 후쿠시마를 방문해 현지에서 생산된 과채류를 시식했다.

후쿠시마 시내 아즈마 종합체육관을 찾은 3국 정상은 시식대에서 현지에서 생산된 체리와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오이 등을 직접 정상들에게 권한 뒤 "후쿠시마산 과채류를 직접 드신 것에 대해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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