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신승호 그린그래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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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신승호 그린그래스 대표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22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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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오메가6 밸런스 맞춘 건강한 식재료 출시"
사진=신승호 그린그래스 대표
사진=신승호 그린그래스 대표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천연 항염증제로 불릴만큼 재조명 받고 있는 오메가3와 오메가6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없어 음식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국내 식품의학 바이오 기업인 그린그래스는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밸런스를 맞춰 WHO 권장 기준에 충족한 건강한 식재료를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그린그래스의 노력은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린그래스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이달의 '어벤처스(A-벤처스)'로 선정됐다. 스타트업의 대부분이 IT 업계라는 점에서 그린그래스는 농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미국 네브래스카 링컨대 연구진과 함께 진행한 연구가 지난 1월 SCI급 논문에 등재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기도 했다.

신승호 그린그래스 대표는 이러한 대내외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해외수출 증대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고품질 바른 먹거리를 고집하는 신 대표를 만나 그린그래스에 향후 비전과 계획을 들었다. 

Q. 그린그래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그린그래스는 축산물 회사로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설립했습니다. 과거에는 농식품 회사들 대부분이 '양적 팽창'에 목적을 뒀습니다. 먹을 게 귀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건강은 뒤로 밀린 채 가축들을 빨리 키우는 것이 당시의 혁신이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축산물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의학계에서 육류가 심혈관계질환 등을 발생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부터입니다. 이때 채식주의자가 등장하고 언론에서도 '육류는 먹지말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1995년부터 축산업을 해왔던 제 입장에서는 '내가 키우는 소·돼지가 잘못된 건가'라는 생각과 함께 '남 다르게 키워보자'며 좋은 것을 먹는 가축이 사람에게도 좋다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그린그래스는 오메가3와 오메가6가 균형 잡힌 사료를 가축에게 먹이고 있고 사람의 몸에도 좋은 고품질의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Q. 오메가 밸런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도 모두 사람의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그린그래스는 축산물 회사라는 점에서 오메가 밸런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방은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필수적으로 섭취해야하는 지방도 존재합니다.

이를 필수 지방산이라고 하는데 필수 지방산은 불포화 지방산이라고 합니다. 필수 지방산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오메가6와 오메가3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지방을 균형 있게 해줘야 우리 몸을 각종 질병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의 몸 60%가 지방이고 이 지방들이 세포막을 감싸 나쁜 세균의 침입을 막아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이 왜 중요한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Q. 건강한 식재료와 식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 우리 제품이 좋다고 알릴 수 있는 홍보의 장이 부족한 점이 아쉽습니다. 세계 각국이 오메가가 함유된 사료를 생산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이와 달리 그린그래스는 오랫동안의 연구 끝에 미국으로부터도 인정받는 사료를 생산해 가축에게 먹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품질력과 생산비, 경제성, 맛에 있어서는 다른 업체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제품의 우수성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고 많은 유통업체와의 런칭을 통해 이 부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그린그래스에서 자랑하고 싶은 제품은 어떤 제품입니까?

== 계란과 요구르트입니다. 계란과 요구르트 두 개만 매일 빠지지 않고 먹는다면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질병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살펴보면 비감염성질환에만 연간 47조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오메가3와 오메가6가 균형 있게 함유돼 있는 계란과 요구르트를 국민들이 매일 먹는다면 비감염성 질환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비만에도 계란과 요구르트가 개선 효과를 주는 점을 고려해 보면 그린그래스의 계란과 요구르트 만큼은 꼭 자랑하고 싶습니다.

Q. 그린그래스의 제품들이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상품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 그린그래스와 생협 제품들의 공통점은 축산물에 대해 무항생제 사료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그린그래스는 아까 말 한대로 축산물이 위주지만 생협은 축산물 뿐만 아니라 우리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유기농 농산물을 생산, 유통, 판매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그린그래스와 생협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한다면 오메가 밸런스의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Q. 그린그래스의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 유통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린그래스 홈페이지에서만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유통 채널을 더욱 늘릴 생각입니다. 또한 이마트 등에도 그린그래스의 요구르트 상품인 '리얼1:4'가 진열됩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도 품질을 인정 받은 만큼 수출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고 향후 생명바이오 분야로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 신승호 대표는?

30년간 축산업에 몸을 담으며 친환경·유기농 축산물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무항생제 축산물, 친환경 축산물을 생활협동조합인 초록마을에 공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축산물에서 항생제 내성문제가 발생하며 육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자 '메디푸드(MEDIFOOD)'에 관심을 갖고 현재는 '그린그래스'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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