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에 마스크까지…'손풍기' 찾는 소비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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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에 마스크까지…'손풍기' 찾는 소비자 늘었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16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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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2주간 손풍기 매출 14% 증가…제품 9종 선제 도입"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무더위에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간편하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 일명 '손풍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마트24가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손풍기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월 동기간 대비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0℃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졌던 6일부터 13일까지 매출은 직전 주(5월 23~30일)보다 83.1% 급증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33.5℃로 가장 높았던 13일에는 올해 들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기온이 높았던 9일(32.8℃)과 10일(32.1℃)이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23.6도)보다 높은 24.1~25.1℃의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위를 심하게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마트24는 전년보다 3배 많은 9종의 손풍기를 발빠르게 도입해 운영 중이다. 접이식 휴대용 선풍기와 넥밴드 선풍기, LED 휴대용 선풍기 등 용도에 따른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도입했다.

손풍기를 보다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7월 한달간 손풍기 3종을 대상으로 1+1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무더위를 대비할 수 있는 쿨토시, 쿨스카프, 겨드랑이패드, 니플패치 등도 인기를 끌었다. 6월 1일부터 14일까지 무더위 관련 패션상품은 전년대비 149%, 전월대비 2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더위에 많이 찾는 아이스음료(원두커피+파우치) 83.2%, 캔맥주 71.4%, 봉지·컵얼음 51.2%, 데오드란트 44.7%, 자외선차단제 31.9% 등의 매출도 급증했다.

이마트24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편의점에서 재난지원금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여름 상품 판매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민석 이마트24 비식품팀 선임바이어는 "6월 들어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마스크까지 착용하면서 열기를 식히기 위한 휴대용선풍기를 찾는 소비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며 "무더위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여름 상품 도입을 앞당기고 종류를 늘렸던 것처럼 소비자들이 필요한 상품을 제때 구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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