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의혹'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혐의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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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의혹'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혐의 전면 부인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29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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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조작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임직원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우석 대표의 변호인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 전부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인보사의 안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미국과 한국에서 안정성과 통증 감소, 기능개선 등이 모두 객관적으로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세부 공소사실에 관해서는 "일부 정제되지 않은 여론에 휘말려 형사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본질과 무관한 결론을 내린 후 사후적으로 공소사실을 만든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이 과정에서 '쓰레기 만두' 사건을 예로 들며 검증되지 않은 보도와 기소로 나중에 무죄가 나왔음에도 회사가 타격을 입은 사례도 거론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2액의 형질 전환 세포는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유래세포'인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이우석 대표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 대표와 함께 기소된 코오롱 티슈진 최고재무책임자(CFO) 권모 전무와 양모 본부장 역시 이날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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