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 인수전, 미래에셋·키움證 2파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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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산운용 인수전, 미래에셋·키움證 2파전될 듯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4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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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증권 등이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들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10여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이 두 회사의 이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의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마감한 예비입찰 결과 미래에셋운용과 키움증권, 아프로그룹, 사모펀드(PEF) 등을 포함한 10여곳 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주관사는 이르면 이번주 내 적격 인수후보자를 발표하고 이들을 상대로 현대자산운용에 대한 실사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후 4월 중순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키움증권이 가장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떠올랐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운용과 대우증권 인수 당시 패키지로 품에 안은 멀티에셋운용(옛 KDB운용)을 보유했음에도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이 그간 전통적인 주식, 채권형 자산에서 벗어나 부동산 등 특별자산 대체투자(AI)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도 앞서 2014년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해 자회사인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합병해 덩치를 키워왔다. 그러나 이번 현대운용 인수전에 또 다시 도전, 공격적인 운용업 확대를 염두에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키움운용은 최근 미국 뉴욕 등 선진국의 부동산이나 인프라 자산 투자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말 약 6400억원 규모의 뉴욕 맨해튼 오피스 투자를 진행했고, 뉴욕에 전력 공급을 위해 건설 예정인 가스화력발전소에도 약 218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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