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생존율 5년차 29%에 불과…숙박∙음식점 1년내 절반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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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생존율 5년차 29%에 불과…숙박∙음식점 1년내 절반 폐업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9월 28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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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생존율 5년차 29%에 불과…숙박∙음식점 1년내 절반 폐업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창업한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5년을 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중소기업청에서 받은 '소상공인 생존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창업한 소상공인 중 지난 2013년까지 활동한 비율은 29%에 그쳤다.

연차별 생존율은 창업 1년차는 60.1%, 2년차 47.3%, 3년차 38.2%, 4년차 32.2%, 5년차 29.0%로 나타났다. 연차에 따라 꾸준한 하향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업, 금융∙보험업이 생존율 최하위권에 속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존율은 1년 만에 절반 수준인 55.6%로 떨어졌다. 음식점 혹은 숙박시설 10곳 중 5곳은 문을 연 지 1년도 안 돼 폐업했다는 의미다.

2년차는 39.5%, 3년차 28.5%, 4년차 21.5%, 5년차 17.7%로 생존율이 낮아졌다.

금융∙보험업 생존율은 1년차 45.7%, 2년차 27.3%, 3년차 23.3%, 4년차 16.2%, 5년차 13.9%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예술∙스포츠∙여가업도 같은 기간 54.0%, 40.5%, 27.6%, 18.9%, 14.3%의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업은 5년차 생존율이 71.4%로 가장 높았다.

운수업과 부동산∙임대업도 5년차 생존율이 각각 42.3%, 43.4%로 창업 5년 후까지 절반가량이 살아남았다.

지난 2014년 기준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의 86.4%인 306만개에 달했다. 종사자 수는 605만명으로 37.9%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28.6%로 가장 많았고 음식∙숙박업 20.1%, 제조업 1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소상공인 대다수가 5년을 버티지 못한 데다가 생계형 창업이 많은 업종에서 더 낮게 나타난 것은 그만큼 자영업을 하기가 어려운 환경임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소상공인의 애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생존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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