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상인 – 장터로 뛰어든 예술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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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상인 – 장터로 뛰어든 예술가 이야기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11일 0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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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 / 영혼의 날개 / 208쪽 / 1만2000원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화제의 예술 칼럼, '예술상인'이 단행본으로 발간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성악가로 급부상 중인 예술가 정경이 제시하는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빠르게 생산, 소비되는 현대 대중예술의 흐름 속에서 고전예술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그는 오랜 고심 끝에 '고전예술만을 위한 유토피아'란 존재할 수 없으며 클래식과 고전예술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 영역이 바로 저자가 제안하는 '예술과 상업이 공존하는 곳'이다. 예술이 팔리지 않는 나라의 국민은 행복할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예술상인'에는 예술계 최전선에서 왕성한 활동을 소화하고 있는 현역 성악가가 바라본 우리나라 예술계의 현실과 그에 대한 날카롭고 거침없는 비판이 담겨 있다.

현대 대중문화와 고전예술이 어떻게 어우러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공생 관계를 수립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천파 예술인의 철학과 신념도 엿볼 수 있다.

상상 이상으로 냉혹한 생존 경쟁에 시달리는 오늘날의 예술가들, 예술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메시지는 무겁지만 희망적이며 또한 분명하다.

예술상인 / 정경 / 영혼의 날개 / 208쪽 /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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