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긍정의 덫-실현가능한 목표에 집중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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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긍정의 덫-실현가능한 목표에 집중하는 힘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4월 29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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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외팅겐 / 세종서적 / 303쪽 / 1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일상생활에서 자주 듣는 조언이다.

대중음악에서부터 정치가 연설은 물론, 상업용 광고에 이르기까지 "밝은 면을 바라보라", "역경을 당해도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라" 등 긍정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전달된다.

'무한긍정의 덫' 저자 가브리엘 외팅겐은 동기심리학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전통적 지혜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브리엘 외팅겐은 "미래에 대해 꿈을 꾸는 것만으로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고 주장한다. 꿈에 빠져 현실에서 만나게 힘든 일과 위기에 힘을 쏟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이런 달콤한 상상을 저자는 '긍정적 공상'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심리학 개론 강의를 듣는 학생 117명에게 이틀 후 있을 중간고사에서 학점을 얼마나 받고 싶은지, 그 학점을 받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 그리고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하도록 했다.

좋은 점수를 받는 시나리오를 쓴 학생도 있고 시험을 망치는 부정적 시나리오를 쓴 학생도 있었다. 결과는 반대였다. 시험을 망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더 열심히 공부했고 결과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꿈만 꾸는 사람은 행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저자는 분석했다.

외팅겐은 이 책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3가지 분야 △건강 △대인관계 △학교나 직장에서의 학업 및 업무 성취도에 '심리적 대조'와 '우프(WOOP)'를 적용해 더 좋은 결과를 얻는 방법을 보여준다.

우프는 간절히 소원하는(Wish) 것을 정한 후 그 결과(Outcome)를 떠올리고 장애물(Obstacle)이 무엇인지 생각한 다음 그것을 극복하는 계획(Plan)을 세우는 4단계를 말한다.

현대 심리학에서 가장 주목 받아온 긍정심리학을 왜 다시 짚어봐야 하는지, 심리적 대조와 WOOP를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무한긍정의 덫 / 가브리엘 외팅겐 / 세종서적 / 303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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