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4일간 부분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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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4일간 부분파업 돌입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9월 23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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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 윤갑한) 노조가 추석 연휴 이후 진행한 올해 임금협상에서 합의에 실패하자 4일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2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차 임협을 재개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을 20여분 만에 종료했다.

노조는 이어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23일과 24일 1·2조가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오는 25일과 26일에는 1·2조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25일에는 전 조합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울산공장에서 열기로 했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협상 과정에서 노조 측의 통상임금 확대 요구를 거부한 회사 측이 최근 비싼 낙찰가로 한전 부지를 구입하려는데 대한 반발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노조는 실제 성명서를 내고 한전부지 매입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3일 임협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임금 9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과 함께 특근과 잔업을 거부했다.

회사는 노조의 2차례 파업으로 차량 1만55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3400억여원의 매출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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