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바다, 파괴된 해양생태계와 생선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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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바다, 파괴된 해양생태계와 생선의 종말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0월 28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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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클로버 지음·이민아 옮김 / 펜타그램 / 451쪽/ 20000원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텅 빈 바다'는 인간의 탐욕이 부른 바다의 황폐화를 다룬 논픽션이다.

영국에서 환경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전 데일리 텔레그래프 기자, 찰스 클로버가 전 세계 바다에서 벌어지는 수산물 남획 실태와 해양생태계 파괴의 실상을 치밀한 조사를 통해 정면으로 드러낸 심층르포다.

그동안 지구 온난화 같은 다른 환경의제에 비해 해양생태계 문제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다.

다뤄졌다 해도 산업시설의 독성물질과 핵폐기물 무단방출에 따른 해양오염 문제는 어느 정도 부각된 반면 남획과 해양생태계 문제가 함께 논의된 적은 거의 없다.

지은이는 현대의 첨단기술로 무장한 기업형 어업이야말로 해양생태계 파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인류 최후의 자연식량으로 여겨지는 생선의 종말로 직결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얘기다. 그는 우리 모두가 이를 직시해야 할 때라고 강력히 경고한다.

찰스 클로버는 이 책을 쓰기 위해 10여 년 동안 미국, 캐나다, 영국, 에스파냐, 아이슬란드, 덴마크, 일본 등 수많은 지역과 바다를 샅샅이 취재했다. 수많은 연구자들의 자료를 검토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지은이는 세계 곳곳에서 마주한 다양한 대안적 실험을 소개하며 그 성과와 한계까지 짚어낸다.

예를 들어 공유지 관리의 혁명적 발상으로 평가되는 아이슬란드의 개인 소유권 제도, 뉴질랜드의 해양보호구역 사례, 국제비영리기관인 해양관리협의회(MSCl)의 친환경 수산물 인증제도 등이다.

텅 빈 바다…찰스 클로버 지음·이민아 옮김 / 펜타그램 / 451쪽/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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