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셀, 9월 경비행기 출격...사업구조 다변화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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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 9월 경비행기 출격...사업구조 다변화로 '도약'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05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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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과제 경비행기 개발 완료, 디스플레이 사업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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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베셀이 경비행기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구조 다변화에 나섰다. 국책과제로 시작한 경비행기 개발은 오는 9월 안전성 인증을 받은 후 본격적인 양산,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은 지난 1일 수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인용 경비행기 'KLA-100' 개발 사업이 오는 9월이면 완료될 예정"이라며 "9월 승인만 받으면 즉시 양산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KLA-100은 총 사업비 279억원이 투자된 국책과제사업으로, 정부가 213억원, 민간이 66억원을 투입해 진행됐다. 베셀이 개발한 2인용 경비행기 KLA-100은 최고 속도 245km/h, 실속 속도 83km/h로 항속거리 1400km 이상, 체공시간 6시간 이상의 성능을 갖췄다.

최필영 베셀 항공사업부 연구소장은 "경량 복합재 구조로 장거리/고속비행이 가능하고 이중전자식 계기판, 네비게이션 맵, 자동비행 장치, 기체 낙하산을 탑재하는 등 최신식 경비행기"라며 "대당 가격은 1억5000만원에서 2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소장은 "레저활동 및 교육용으로 주로 사용될 전망"이라며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2000대 정도"라고 덧붙였다.

현재 레저용 경비행기 시장은 미국과 유럽 지역이 전체 시장의 7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베셀은 향후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베셀은 정부 승인 완료 이후 연간 100대 정도의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세계 시장의 5%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최 소장은 "아직 양산 전이지만 이미 구매의뢰가 오고 있다"며 "해외지역 판매는 독일 협력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업인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의 전망도 밝다. 주요 고객사인 중국 업체들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말 기준 확보한 수주잔고가 450억원 규모다.

▲ 임은성 베셀 부사장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임은성 베셀 부사장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베셀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렉시블 OLED, 터치스크린패널(TSP) 등 관련 장비의 인라인 시스템(In-Line System) 구축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인라인 시스템이란 각기 다른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들을 연결해 하나의 생산 라인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주고객사는 중국의 BOE, 폭스콘(Foxconn), ETO 등이다. 국내 업체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중국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9%, 국내는 31%다.

임 부사장은 "중국 업체들이 플렉시블 OLED 관련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며 올 2분기 실적은 1분기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셀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이 외에도 "주주친화정책을 계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올해도 연말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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