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140일만에 서초 사옥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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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140일만에 서초 사옥 출근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4월 17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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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4개월 보름여만에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6일 오전 8시30분께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42층에 마련된 집무실로 나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으로부터 밀린 업무 현안을 보고받았다. 그룹 수뇌부와 오찬을 한 뒤 오후 1시30분경 퇴근했다.

이 회장이 출근해 경영을 한 것은 작년 11월27일 이후 140일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 1월11일 하와이로 출국한 뒤 하와이와 일본을 오가며 석 달 가까이 해외에 머물다 지난 6일 귀국했다.

해외에서 건강관리를 하며 수시로 그룹 수뇌부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미래사업을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서 '건강 이상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일본에서 돌아온 직후 공항에서 "미래 사업구상 많이 했다. 건강은 괜찮고, 열심히 뛰어 정부를 돕겠다"고 해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이 회장은 해외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를 딛고 그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구상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그룹 최고경영진들을 통해 강도 높은 주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신규 투자 등 삼성의 경영 전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이 회장이 신경영 선언으로 삼성을 본격적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여서 새로운 중장기적인 경영전략을 내 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삼성특검'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10년 3월 복귀한 이 회장은 1년여가 지난 2011년 4월 21일부터 지난해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일주일에 두번 꼬박꼬박 출근해 업무를 챙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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