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구제금융안 부결에 달러-원 하루만에 급등, 1120원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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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구제금융안 부결에 달러-원 하루만에 급등, 1120원 터치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20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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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이 부결돼 유로존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역외NDF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3.9원 오른 1115.5원에 개장했다. 이내 1115.0원까지 밀려 저점을 찍기도 했지만 역외 매수세와 은행권 롱플레이의 가세로 꾸준히 상승해 1117.8원까지 올랐다.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한 고점 대기매물에 추가 상승이 제한돼 등락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이내 112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밤사이 키프로스 구제금융의 예금과세안이 부결돼자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유럽에서 뱅크런 가능성이 우려되는 등 재정위기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위험자산 기피심리에 글로벌 증시와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18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수급주체들의 관망세가 예상됐지만 큰 영향은 끼치지못하는 모습이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이 부결되면서 리스크 회피심리에 달러가 상승 출발했다"며 "유로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 달러-원 환율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1117원대까지 고점을 높인 뒤 그 위는 못 뚫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갑자기 1118원과 1119원을 모두 올라서서 쉽게 11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수급 측면에서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두드러지는 양상은 보이지 않았다"며 "FOMC를 앞두고도 거래량이 줄어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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