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디커플링…채권 약세 "증시·원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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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디커플링…채권 약세 "증시·원화 강세"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19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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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채권시장이 오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지나친 강세분에 대해 소폭 되돌림하는 분위기다. 특히 원화 강세에 기댄 외인의 국채선물 매도세 및 증시 상승으로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18일 오전장 국고채 3년물은 전날 종가보다 2bp 상승한 2.61%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20년물은 종가보다 1bp 올라 각각 2.69%, 3.06%를 보이고 있고 국고채 10년물은 종가대비 1bp 떨어진 2.89%를 기록 중이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오전 11시3분 현재 4틱 내린 106.76에 거래 중이다. 106.76~106.80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975계약 매도우위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6틱 내린 106.71을 기록하고 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118.09~118.18의 범위에서 움직이며 전장보다 6틱 하락한 118.1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1226계약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17.89를 보이고 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키프로스 사태의 여파로 강세 마감했다. 키프로스 뱅크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금일 채권시장은 미국 시장과 디커플링을 보이고 있다.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10만유로 이상 예금에 9.9%, 그 이하에는 6.75%의 세금을 과세하기로 했지만 소액예금에는 과세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채권 강세 재료로서의 힘이 희석되는 분위기다.

외인의 롤오버도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으며 금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있어 외인의 매매 동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외인은 현재 순매도 기조를 보이고 있다.

KB투자증권 김수양 연구원은 "키프로스쪽 유럽 이슈가 있긴 하지만 어제 반응이 좀 과도했다고 생각해서 되돌림 영향을 받고 있고 선물 쪽에서도 외국인이 순매도로 나오고 있는데 환율 영향이 좀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NH농협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증시가 상승하면서 금리도 어제 하락분을 소폭 되돌리고 있다"며 "일단 키프러스에 대한 우려는 소액예금자는 보호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우려감 확대는 어느정도 진정이 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장은) 국채선물가의 고점 부담으로 국채선물이 조정을 받는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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