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이익성장률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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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이익성장률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중 최저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19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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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익 성장률이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 가운데 최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 등으로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서 불리해지고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2012년부터 2014년까지의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7.0%, 5.7%다.

이는 일본의 도요타(27.9%), 혼다(23.7%), 닛산(21.8%) 등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

주요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르노(28.9%)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높았으며 일본 업체들이 대거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포드(15.2%), 폴크스바겐(13.0%), GM(11.7%), 피아트(8.4%), 다임러(7.2%) 등이 뒤를 이었다.

더불어 국내 자동차 업체는 현재 주가도 현저히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지난 13일 기준으로 각각 6.1배와 5.6배로 역시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최저 수준.

일본의 도요타(12.0배)와 혼다(11.3배)가 가장 높았고 피아트(10.6배), 다임러(9.8배), 포드(9.6배), BMW(9.2배), 닛산(8.9배), GM(8.4배), 폴크스바겐(6.9배)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낮은 성장성 때문에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셈이다.

주가수익비율이란 특정 주식의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낸다.

이 수치가 낮다는 것은 주당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낮다는 뜻으로 일반적으로는 향후 주식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성장성이 떨어져 저밸류에이션을 용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해소하려면 공장 증설이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등을 통해 양적·질적으로 성장해야 하고 근본적으로는 주주환원 정책 등을 통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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