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한국증시 디커플링에 대한 세가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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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한국증시 디커플링에 대한 세가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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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한국증시가 연일 디커플링을 이어가고 있는데 원인으로는 일본과 한국, 중국의 세가지 요인이 섞여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의 디커플링도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의 증권사의 의견이다.

지난 주 코스피는 FTSE 정기변경과 뱅가드펀드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마감했다. 글로벌증시의 상승세와는 상반된 흐름을 이끌면서 디커플링을 보여온 것. 하지만 18일을 기점으로 유동비율 변경도 마무리되면서 외국인 매도 공세도 진정되고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증시의 디커플링은 일본의 공격적인 행보, 한국의 중립적인 정책대응, 중국의 완충역할 약화 등 세가지 요인이 결합돼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자국의 경기부양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오는 20일 구로다 신입 일본은행 총재의 취임이 예정돼 있는데 21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의 움직임에 마땅한 대응카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 확장이 완충 역할을 해 줄 수는 있지만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나타난 정책방향은 기대를 높이기에는 역부족 이었던 것.

중국이 확장적 재정지출 카드를 꺼냈지만 초점은 지출 확대보다는 감세에 맞춰져 있다. 또 선진국의 확장적 통화정책과 자국 내 부동산 버블에 대한 우려로 통화정책은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이러한 요인 때문에 코스피는 한동안 디커플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증권사 의견이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공세가 진정되면서 대형주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삼성전자, 한국전력, 금융주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이 제한된 대형주 보다는 내수, 서비스, 코스닥의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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