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 탄력, 달러-원 환율 111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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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강세 탄력, 달러-원 환율 1110원 돌파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15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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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글로벌 달러 강세가 탄력을 받아 달러-원 환율이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저항선으로 인식됐던 1100원에 안착한 후 상승세가 지속됐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도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 환율이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전일 종가인 1109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초반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상승폭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에 롱스탑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물량까지 맞물려 1105.8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물량소화 후 은행권 롱플레이에 어제와 마찬가지로 역외 매수세가 유입돼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재개하며 1113.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300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여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것도 달러-원 환율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전일 미국 소매판매지수 호조에 이어 고용관련 경제지표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여 글로벌 달러 강세는 탄력을 받는 듯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은 전주 대비 1만건 감소 33만2000건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두달만에 최저치를 기록, 3주연속 개선됐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역외시장의 달러 강세 인식에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1100원 저항선을 뚫은 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급 물량이 달러-원 환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원 환율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1115원까지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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