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다우지수가 언제든 기술적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KDB대우증권이 13일 전망했다.
이정민·박준일 연구원은 "다우지수가 13년간의 박스권 장세를 뚫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연초 이후 주가가 10% 가까이 올라 작년 한해 상승률(7.3%)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들은 "쉬지 않고 단기간에 올라온 부담을 덜기 위한 기술적 조정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조정의 근거를 주가 고평가에서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기업이익 10년 평균치와 비교해 주가를 평가하는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PER)' 등이 고평가의 근거로 제시되지만 금융위기 이후 경기와 시장 사이클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적절한 잣대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 메리트를 보여주는 일드갭(Yield Gap)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2000년대 들어 나타난 고점기와 비교할 때 현재는 주가 자체에 밸류에이션 버블이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