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혼조..다우지수는 6일 연속 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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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혼조..다우지수는 6일 연속 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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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다우지수가 6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나스닥과 S&P500은 하락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77포인트(0.02%) 오른 1만4450.06, 나스닥은 10.55포인트(0.32%) 하락한 3242.32, S&P500은 3.74포인트 떨어진 1552.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증시는 그동안 진행됐던 랠리부담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장이 진행되는 내내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결국 살짝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장전 발표된 영국의 지난 1월 제조업과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을 보인 것과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미 공화당과 민주당의 격돌이 시장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은 향후 10년 간 4조6000억달러의 적자 감축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같은 계획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하며 세금인상을 포함한 예산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영국의 지난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전문가들은 1월 산업생산이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날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던 것도 시장방향성을 잡지 못했던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최근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프리미어 퍼스트 얼라이드 증권의 마크 마르티악 자산 전문가는 "최근 증시는 꾸준히 상승하며 장기 강세장을 연출해왔다"며 "이날의 증시조정은 투자자들에게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BC 글로벌 자산운용의 라이언 라슨 미국 주식 담당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이날 증시가 주춤한 것은 최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데 따른 쉬어가기"라며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이 계속되는 한 증시에서 단기적인 조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전했다.

뉴암스테르담 파트너스의 나타니엘 파울 펀드매니저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함께 있는 것"이라며 "최근 랠리가 이어지는 동안 시장은 회의론과 싸워왔기 때문에 지금 증시를 거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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