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北리스크와 엔약세에 달러-원 환율 나흘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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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北리스크와 엔약세에 달러-원 환율 나흘째 상승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12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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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와 엔 약세가 맞물려 달러-원 환율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급등하며 1100원을 돌파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해 1098.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장중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밀려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전일종가 보다 낮은 1091.8원까지 낙폭을 확대했으나 저가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전날 0.2원 오른 109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110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인 것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인 순매도에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01포인트(0.50%) 내린 1993.34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내정자가 조기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96엔대 후반까지 상승,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구로다는 이날 "BOJ 차기 총재에 임명되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밤사이 다우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지속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해 국내에서도 달러-원 환율이 레벨을 높여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중 국내 수급에 밀려 상승폭을 반납, 하락 반전했으나 엔약세와 북한 리스크에 달러 매도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밤사이 뉴욕장이 오르는 등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쳐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다"며 "장중 네고물량에 밀려 하락세를 보였으나 역외 매수세와 결제수요의 유입에 낙폭을 축소, 상승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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