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 사상최고가 경신…증시 강세장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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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우지수 사상최고가 경신…증시 강세장 지속될 듯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06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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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미국 증시의 장기 사이클이 박스권을 벗어나 새로운 상승 추세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패권을 매개로 한 글로벌 경제에서의 미국 헤게모니 강화, 가계의 부채 구조조정(디레버리징) 마무리,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 밸류에이션 메리트, 미국 내 유동성의 머니무브 가능성, 경험적인 주가 등락 패턴에서 확인되는 기술적 요인 등이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직까지 미국 증시가 장기 박스권을 완전히 탈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요지수들이 2000년, 2007년에 기록됐던 고점 수준을 크게 뛰어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현수준에서 추세적 반락이 이어진다면 미국 증시는 장기적으로 3중 고점(triple top)을 형성하고 기존의 박스권 장세로 회귀하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부담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있ek. 하지만 그보다는 큰 흐름에서의 새로운 추세 연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은 2011년 10월 이후 좁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KDB대우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채권과 비교했을 때 주식은 현저히 저평가 돼있다"며 "2000년대 들어 나타나고 있는 장기 횡보장도 이미 13년째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적으로도 주가 상승의 에너지는 충분히 축적돼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민주당에 우호적인 최근 미국 환경 속에서 민주당은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는 케인지안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는 증세와 재정지축 축소 억제라는 조합이 미국의 정책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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