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엔화 약세가 일본 경기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민구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하는 등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달러-엔 환율 상승세로 일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심리지표의 개선이 아직 실물지표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실업률은 11월에 비해 1% 상승했고 산업생산 및 가동률은 모두 감소했다"며 "1월 공업기계수주도 여전히 20%대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의 인위적 엔화 약세 유도에 대한 관련국 비난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일본 정부의 의도대로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달러-엔 환율과 가장 관계가 밀접한 일본 수출 개선여부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엔화 약세가 일본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달러 강세가 수입증가라는 부작용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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