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중국 1월 수출입 개선은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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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중국 1월 수출입 개선은 기저효과"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2월 12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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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중국의 1월 수출입은 지표상 크게 개선됐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힘입은 '빛좋은 개살구'라고 12일 진단했다.

박매화 연구원은 "1월 중국 수출입 증가율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지만 이는 조업일수 증가와 작년 1월 수출입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1월 중국의 수출액은 1874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5.0% 증가해 전월(14.1%)과 시장의 기대치(17.7%)를 웃돌았다.

수입액은 1582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8% 증가해 전월(6.0%)과 시장 예상치(23.5%)를 상회했다.

박 연구원은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증가를 감안한다면 지난달 중국의 일 평균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각각 -3.4%, 0.3%에 그치고 오히려 작년 12월 19.5%, 11.0%에서 큰 폭으로 둔화했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1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316억 달러에서 약 25억 달러 축소된 292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중국해관총서가 1월부터 위안화 기준 무역통계를 발표하고 있는데 당국은 국제적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하나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포석도 깔렸다"며 "1월 무역수지가 감소함에 따라 위안화 절상 압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국별로 살펴볼 때 중국은 1월 대만(작년 동기 대비 52.6%), 아세안(48.8%), 남아프리카공화국(44.6%)으로의 수출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프랑스(-6.4%), 독일(-0.9%)로의 수출은 감소해 신흥국 수출은 크게 개선하고 선진국 수출은 평균을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수입 품목별로 천연고무, 원유, 초기 플라스틱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며 "원자재 수입증가는 최근 중국의 경기회복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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