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대신증권은 2월 옵션 만기일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김영일 연구원은 "12월 동시 만기 이후 1월 만기까지 유입된 차익 순매수는 1조8000억원 수준이었는데 1월 만기 이후 2조원 가량의 차익 순매도가 진행돼 대부분 청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2월 옵션 만기의 시장 영향은 중립 이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 주체별로 보면 1월 만기 이후 외국인의 차익 청산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추가적인 외국인 차익 물량 출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지만 외환 시장과 지수 선물 시장에서의 외국인 행동으로 판단해 볼 때 차익 순매도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기관의 경우 금융 투자 정도가 2월 만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규모가 2500억원 수준에 그쳐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차익 매물 출회가 둔화되는 가운데 지난주 비차익 매매가 순매수로 전환되고 있어 수급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 호조는 비차익 순매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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