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현대증권은 30일 제일기획이 작년 4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2만6700원으로 14% 올렸다.
한익희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각각 10%, 2% 증가했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광고 경기가 어려웠지만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가 강력한 제품 마케팅을 전개해 해외 영업 총이익이 47% 늘어난 것이 좋은 실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일기획이 4분기 싱가포르 AIG, 중국 암웨이, 이탈리아 재규어 등을 새로운 광고주로 영입하는 등 해외 성과가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부연했다.
해외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광고대행사를 인수하는 한편 해외 광고주를 꾸준히 영업하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고 올해 제일기획의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7%, 46% 상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또 제일기획이 작년 결산부터 현금배당을 유보하는 대신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해외 광고대행사를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하기 위해서는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며 "배당을 유보했지만 주가 안정화를 통해 주주들에게 보상하는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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