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메리츠화재의 위험기준자기자본(RBC) 비율 하락은 부담스러운 요인이라며 30일 신한금융투자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송인찬 연구원은 "RBC 비율은 작년 12월 말 173.1%를 나타내 전분기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며 "RBC 비율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회사가 RBC 비율의 추가 하락을 막고자 향후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긴 하지만 이 경우에는 운용수익률 하락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적극적으로 영업하기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며 배당도 예상보다 감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 3분기(10~12월) 실적도 부진했다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은 2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5% 감소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보다 8.5%포인트 악화했고 장기보험 성장에 따른 사업비율도 4.8%포인트 상승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4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4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송 연구원은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는 1만5200원을 유지하되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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