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올레드 TV 비싼 가격에도 판매는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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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올레드 TV 비싼 가격에도 판매는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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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TV가 비싼 가격에도 순조로운 판매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2500만원에 출시된 LG전자의 84인치 울트라HD TV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300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출시 직후 예약판매 기간에 70여대 이상이 팔렸고 매월 50대 이상씩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해외시장 판매고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중국 등 40개국에 출시돼 국내 시장 못지않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84인치 외에 55·65인치 울트라HD TV 라인업을 선보인 데다 올해 출시 국가를 100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보급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1100만원에 세계 최초로 국내 출시된 LG전자의 55인치 올레드 TV도 보름 동안 수십 대 정도가 팔리는 등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지난 2일부터 전국 1400여개 LG전자 판매점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3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초고가의 프리미엄 TV가 예상 밖으로 잘 팔리는 이유는 세계 최초, 최대 크기, 최고 화질의 제품을 처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14일 85인치 울트라HD TV를 4000만원에 국내 시장에 내놓으면서 새롭게 열린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풀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3840×2160)의 영상, 120와트의 고품질 사운드에다 초대형 화면이 커다란 프레임 안에서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뛰어난 디자인까지 갖춘 초고사양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에서는 같은 사양의 110인치 제품으로 중국과 중동의 부호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55인치 올레드 TV를 출시하면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곡면(Curved) 올레드 TV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경제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세계 TV 시장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TV 수요는 줄었으나 브랜드파워를 가진 상위 업체들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올해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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