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0일 "현대·기아차의 살 길은 해외에 있으므로 해외 시장에서 품질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재동 본사에서 회의를 열어 올해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그는 "올 한해 세계 주요시장의 판매 여건이 어려운 와중에도 연초에 세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성과는 해외 현지에서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어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게 시장 상황이 어렵겠지만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을 잃으면 안된다"며 "현대·기아차의 살 길은 여전히 해외시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 어려운 해외시장 상황을 돌파하려면 첫째로 품질의 안정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협력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해 품질 기반을 더욱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지 판매 측면에서도 우수 딜러 양성 등 판매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내년 위기상황을 대비해 전 부문에 만전의 준비를 다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올해 1~11월 현대·기아차는 총 651만대(현대차 401만대, 기아차 250만대)를 판매해 연말까지 올초 세운 판매 목표인 700만대를 넘겨 710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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