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마트폰 시장 '알짜기업'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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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스마트폰 시장 '알짜기업' 이유 있다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2월 11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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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R3' 등 소비자 니즈 반영한 각종 기술 눈길… "경쟁력 인정 받아"
  ▲ 팬택 '베가 R3'

[컨슈머타임스]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공룡' 사이를 비집고 스마트폰시장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팬택(대표 박병엽)의 생존력에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 니즈를 정확하게 반영한 기술력을 발판으로 점유율면에서 경쟁사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향후 전망도 밝다.

◆ 팬택,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

10일 IT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와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팬택이 LG전자보다 앞선다고 최근 발표 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에서 팬택은 3분기까지 239만9600대를 팔아 1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LG전자는 234만5600대로 15.8%에 그쳤다.

팬택은 올해 1분기와 3분기에 판매량 기준 LG전자를 눌렀다.

팬택은 지난 5월 선보인 '베가레이서2'를 통해 업계에서 존재감을 증명했고 지난 9월 공개한 '베가 R3'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베가 R3'의 특징은 한 손에 들어오는 5인치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5인치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양손을 사용해야 하는 사용환경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더불어 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스마트폰 유저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었다.

팬택은 '베가 R3'를 통해 커다란 화면과 한 손 사용성 소비자의 양면적 니즈를 모두 겨냥했다. '베가 R3'는 소비자가 한 손으로 작동할 수 있는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고질적인 논란 영역인 배터리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대용량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과제였다. 인터넷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며 휴대전화의 콘텐츠 활용 영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베가 R3'는 2600mAh의 대용량 베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경쟁사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LG전자 옵티머스G의 배터리 용량은 2100mAh에 불과하다. 완전 충전 시간은 경쟁사 최단 시간인 100분으로 단축했다.

◆ 아이폰5 출시, 팬택 "상향 곡선 이어갈 것"

이 같은 장점에도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다. 지난 7일 아이폰5가 국내 출시된 영향이 크다.

팬택이 국내 시장 2위 자리를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마니아 층이 탄탄한 아이폰의 국내시장 상륙으로 일정 정도 사용자가 옮겨 갈 가능성이 높다.

팬택 관계자는 "3분기는 내년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재고를 줄이고 실개통을 늘리기 위해 실적이 좋지 못했다"며 "반면 4분기 실적은 업계의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5가 출시됐지만 특별히 방어책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기술·마케팅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면서 소비자의 평가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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