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 SKT-KT "소비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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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출시… SKT-KT "소비자 잡아라"
  • 문유진 기자 eugene@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2월 06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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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부터 경쟁 과열… "LTE 품질이 승패 가를 듯"
   
▲ 아이폰5

[컨슈머타임스] 아이폰5 국내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SK텔레콤과 KT의 사활을 건 '고객모시기'가 통신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아이폰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만큼 속도로 대표되는 데이터 품질이 두 업체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

◆ 아이폰5 예약판매 시작…SKT-KT 열띤 경쟁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7일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두 업체는 지난달 30일부터 인터넷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예약접수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예약시작 2시간 만에 5만대 한정 수량이 조기 마감됐다. KT는 지난 주말인 2일 가입자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예약판매대수가 실제 판매대수로 이어지지 않는 만큼 아이폰5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린 이후에나 실질 가입자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과 KT의 기술력은 미묘하게 엇갈린다.      

SK텔레콤은 아이폰5에 850메가헤르츠(MHz)와 1.8기가헤르츠(GHz) 2개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캐리어 기술을 세계최초 적용했다. KT의 경우 1.8GHz 대역에서만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SK텔레콤이 더 쾌적한 사용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KT는 와이파이(WiFi) 망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KT는 세계 최다인 20만 액세스 포인트(AP)에서 최고속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전국 2만여 프리미엄 와이파이존에서 '와이파이 채널본딩' 기술을 적용, 최고 150Mbps 속도의 와이파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AS서비스 정책에서는 SK텔레콤이 비교우위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애플 AS센터는 전국 32개 지점이다. KT는 12군데 지점을 운영 중이다.

요금제에서는 KT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위기다. LTE550∙650∙750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KT가입자들끼리 최대 50시간 무료 통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기존 KT 고객 중 국내통화료 7만원 이상 사용했다면 아이폰5를 최대 6만원 추가할인된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 3GS∙4 등 약정 기간이 만료된 사용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SK텔레콤은 아이폰을 도입한지 2년이 채안돼 약정 만료 대기수요자가 없다.

◆ LTE 서비스 품질이 승부 갈라

각 업체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서비스 품질이 관건"이라며 "SKT는 세계최초로 멀티캐리어 기술을 아이폰5에 적용해 보다 쾌적한 LTE 환경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KT는 아이폰을 도입해 300만 고객에게 서비스를 해봤기 때문에 운영 노하우가 있다"며 "가상화 기술인 워프와 와이파이 등 최상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슈머타임스 문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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