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한국소비자원은 5일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앞두고 각종 안전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스키장 안전사고 1058건을 분석한 결과 2011~2012년 시즌 접수 건이 491건으로 2010~2011년 시즌(281건) 대비 74.7% 급증했다. 2009~2010년 시즌에는 286건이었다.
가장 사고가 발생하는 곳은 슬로프였다. 슬로프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가 831건으로 스키장 안전사고의 78.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스키를 타다가 서로 부딪치거나 안전 펜스 등 시설물과 충돌하는 경우(163건, 15.4%)가 많았다. 이밖에 스노보드 날에 베이거나(31건, 2.9%) 리프트 혹은 스키점프대 등에서 떨어지는(22건, 2.1%) 사고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로 인한 위해 내용 중 가장 많은 증상은 '골절'(422건,39.9%)이었다. '타박상·찰과상'(229건,21.6%), 삐거나 부어오르는 '삠·긴장'이 (135건, 12.8%)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소비자들이 스키장 이용시 충분한 준비운동, 헬멧 등 보호 장구 착용, 실력에 맞는 슬로프 이용 등 스키장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하면 동반자에게 알린 후 패트롤의 조치를 받고 경미한 사고라도 반드시 의무실을 방문, 처치를 받고 의무기록을 남겨야 한다"며 "과실유무에 대한 분쟁을 대비해 사고 직후 현장을 사진, 동영상으로 남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