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야구선수 박찬호가 은퇴를 선언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찬호는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박찬호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시즌 때는 나와 별로 대화를 하지 않았던 어린 선수들이 끝나고 마무리훈련에 들어가니까 많은 메시지를 보냈다"며 "내년에도 뛰어달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팀이 힘든 상황에 처해있을 때마다 나에게 조언을 구했던 주장 한상훈과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던 포수 신경현이 기억에 남는다"며 "아랫집 윗집 이웃사촌 지간이라 출퇴근을 같이한 (김)태균이도 고맙다"고 말했다.

또 박찬호는 "야구 행정이나 경영을 공부해 한국야구와 미국야구의 중간에서 교류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과거 선수 생활에 대한 그리움과 마운드를 떠나는 아쉬움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찬호 은퇴 선언에 야구팬들은 "박찬호 은퇴 기자회견 장면 보니 내가 눈물이 난다", "우리들의 영원한 코리안 특급 은퇴 후에도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박찬호 은퇴 선언 그날이 왔다. 눈물이 핑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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