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글로벌 은행 도약 '첫걸음' 중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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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글로벌 은행 도약 '첫걸음' 중국 진출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1월 23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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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베이징지점 출범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KB' 본격화
   
▲ 지난 21일 KB금융그룹이 북경시 조양구 소재 중국현지법인 본사에서 가진 중국현지법인과 북경지점 개점 기념식 자료사진.

[컨슈머타임스]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이 글로벌 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뗐다.

금융권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 어윤대 회장 "韓中 금융산업 발전 시발점"

22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회장 어윤대)과 KB국민은행(행장 민병덕)은 중국 현지법인과 베이징지점을 동시에 출범했다. 양국의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금융·경제포럼을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지난 21일 중국 법인 출범 행사에는 KB금융그룹 사외이사를 포함한 핵심 임원 등이 대거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머리를 맞대고 '신G2시대' 개막에 따른 한·중 양국간 금융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는 민간 교류의 활성화와 KB금융그룹의 중국 진출 가속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B금융그룹의 대 중국진출 핵심키워드는 '현지화'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 및 교민을 주요한 고객으로 삼으면서도 동시에 현지기업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금융활동을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에 주력, 영업기반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지법인 동사장(이사회의장) 및 사외이사로 중국 인사를 영입하고 관리 및 영업담당 임원들을 현지금융전문가로 임명하는 등 현지 밀착 경영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글로벌비즈니스전문가 과정 등을 통한 그룹 내 중국 전문인력 양성 △현지 경영진 및 현지 우수 인력 채용 △현지 인력의 고위직 승진 및 경력개발을 보장하는 인사 및 보상 시스템 운용 △중국현지법인의 경영관리 시스템 강화 △ KB금융그룹의 핵심역량 이전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중국현지법인의 장기 비전인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현지화된 KB중국'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한·중 연간 교역규모가 2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수교 20년 만에 36배로 급증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면서 "제조업 비중에 비해 금융분야의 교류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어 회장은 "양국간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 리더들간의 교류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확대와 의견 교환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며 "이번 북경지점과 현지법인 한·중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양국의 발전적인 관계 형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인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KB금융그룹의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중국현지법인인 KB국민은행 중국유한공사가 중국사업을 진두 지휘해 KB의 강점인 소매영업 노하우와 앞선 IT 기술 및 상품개발능력을 발휘해 중국 진출 한국계 기업과 교민은 물론 중국기업 및 개인에 까지 영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현지법인인 KB국민은행 중국유한공사는 북경지점을 포함한 광저우, 하얼빈, 쑤저우 등 4개의 지점을 시작으로 동부연안 주요도시인 상해, 천진, 심양, 청도 등을 중심으로 영업네트워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 '현지화'로 중국 진출 성공 자신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의 중국시장 본격화는 국내의 KB고객은 물론 중국진출 한국계기업, 교민뿐만 아니라 중국기업 및 개인고객에게 까지 다양한 금융수요에 부합하는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선진 금융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KB만의 우수한 상품개발능력, 고객만족 서비스, 리스크관리시스템과 더불어 IT부문 3대 국제인증 국내 최초 획득에 빛나는 IT 최고의 기술력, 국내 최고 수준의 인터넷 뱅킹서비스 및 최다 고객 기반의 스마트뱅킹 등 앞선 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진정성있게 중국 고객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은 든든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KB금융그룹은 금번 국현지법인 개설로, 4개 현지법인(중국, 런던, 홍콩, 캄보디아), 9개 지점(베이징, 광저우, 하얼빈, 쑤저우, 뉴욕, 도쿄, 오사카, 오클랜드, 호치민) 2개 사무소(하노이, 뭄바이), 1개 지분투자기관(카자흐스탄 Bank CentreCredit) 등 총 16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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