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고검장급 검찰 간부 잇단 로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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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고검장급 검찰 간부 잇단 로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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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8월 11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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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에 내정된 이후 수십년간 몸담았던 검찰 조직을 한꺼번에 떠났던 전직 고검장급 검찰 고위 간부들이 속속 변호사 업계에 합류하고 있다.

법무법인 양헌은 11일 이준보 전 대구고검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양헌 관계자는 "이 전 고검장은 오랜 검찰경험을 바탕으로 형사팀의 대표를 맡아 형사사건 업무전반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성 전 법무연수원장도 최근 법무법인 세종에 둥지를 틀었으며, 이귀남 전 법무차관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에서 영입 제안을 받고 고민중이다.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과 문성우 전 대검 차장,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 등을 영입하기 위한 로펌들의 의사 타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공직으로 컴백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어 로펌의 애를 태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관계자는 "전직 고위 검찰간부 한 분을 모셔올 예정이나 개각 발표 전에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로펌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검찰 수뇌부를 형성했던 최고위 간부를 영입할 경우 주요 사건 수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로펌 자체의 인지도나 신뢰도 제고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직 고위 간부들이 퇴임후 한달도 안돼 곧장 `생활전선'으로 뛰어드는데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앞서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퇴임한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은 법무법인 대륙아주, 이복태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로고스, 박상옥 전 서울북부지검장은 충정, 김상봉 전 부산고검 차장은 정률에 각각 자리를 잡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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