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썹(HACCP) 시장 자정작용 확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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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썹(HACCP) 시장 자정작용 확대 이끈다
  • 문유진 기자 eugene@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1월 07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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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안전, 농식품부가 있어 든든해요!] ③ 축산식품 안정성 확보로 소비자 신뢰 높여
   
 

[컨슈머타임스] "마트에 가면 해썹(HACCP) 마크를 항상 확인해요.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인증된 제품이라는 인식 때문이죠."

주부 이모(서울시 성북구)씨는 아이들 간식을 사러 마트에 갔다. 유제품부터 고기까지 모두 해썹 마크가 붙은 제품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았다. 해썹 제품은 생산∙가공∙유통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요즘 식품 관련 뉴스를 보면 아이들에게 아무거나 먹일 수 없다"며 "해썹 인증마크는 철저하게 관리된 제품이라는 믿음이 생겨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체계적인 위생관리로 안심 축산제품 제공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해썹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해썹(HACCP)은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의 약자로 가축의 사육∙도축∙가공∙포장∙유통의 전 과정에서 축산식품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해요소를 분석 후 방지∙제거하기 위한 사전위해관리 기법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방지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1959년 우주개발계획 중 우주인에게 무결점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美항공우주국(NASA)의 요청으로 식품회사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후 미국에서 병원성대장균 O157:H7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하고 식품에서 위해 요인이 증가하면서 HACCP이 식품위생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정립돼왔다. 그만큼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1993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가 식품 안전성 확보수단으로 각국에 HACCP 도입을 적극 권고했다. 2년 후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와 식품동식물검역규제협정(SPS) 이후 교역식품에 HACCP을 적용하도록 요구돼 각국에서 서둘러 HACCP을 도입하고 있다.

해썹 적용 분야는 사료공장부터 도축장, 식육포장처리업, 축산물가공장, 축산물보관∙운반∙판매업까지 축산물의 생산∙가공유통의 모든 분야에 널리 적용된다. 국내 모든 도축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해썹이 의무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식육포장처리업, 축산물가공장(식육가공장, 유가공장, 알가공장), 축산물 판매업(식육) 등 신청작업장에 현지 실사를 통해 HACCP 적용을 인증하고 있다. 관련업계의 요청에 따라 집유업, 축산물 보관·운반·판매업까지 점차 인증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1월1일부터 안전축산물 생산의 기초가 되는 배합사료공장에 HACCP인증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업체 선정 절차는 우선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한 후 원료별 제조공정별 발생 가능한 위해요소에 대한 위해평가를 실시한다.

제품설명서, 고정흐름도, 위해요소분석, 중요관리점 결정, 한계기준 설정, 모니터링 방법 설정, 개선조치, 검증, 교육훈련, 기록유지 및 문서화 등을 포함한 HACCP 관리기준서를 작성한다.

◆ 엄격한 선정절차 생산자∙소비자 신뢰 상승

해썹 계획에 대한 교육 후 수립된 계획을 현장에 적용했을 경우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지 확인하고 1개월간 운영실적을 첨부해 본격적인 HACCP 적용 업소로 지정된다.

까다로운 선정기준과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소비자는 해썹 마크만 보고도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해썹적용 업체는 예상되는 위해요인을 과학적 구명과 효과적으로 제어를 통해 위생적이고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 생산이 가능하다.

더불어 품목에 대한 해썹마크 부착과 광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에 대한 회사 이미지와 신뢰성이 향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업체와 소비자 모두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 생산을 위해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있다"며 "업체가 늘어날수록 안전한 제품 생산이 늘어난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인증업체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해썹을 통해 업체와 소비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후원 : 농림수산식품부>

   
 

컨슈머타임스 문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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