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야심작 옵티머스G '대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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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야심작 옵티머스G '대해부'
  • 문유진 기자 eugene@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9월 25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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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스펙' 증명하듯 성능 무시무시… 곳곳에 '옥의 티'
   
▲ '옵티머스 G' 론칭 쇼케이스에 참석한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 부사장(가운데)

베일에 쌓인 채 '괴물폰' '회장님폰'으로 통했던 LG전자 '옵티머스G'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최초, 막강한 스펙 등의 수사가 말해주듯 LG전자는 사실상 전력을 쏟아 부었다. 과연 얼마만큼의 성능을 담아냈기에 이런 자신감을 들어내는 걸까. 최근 출시된 아이폰5의 아성을 어느 정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옵티머스G의 장단점을 면밀히 살펴봤다.

◆ 세계최초 기능 "좋아요" 2% 부족 기능 "싫어요"

가장먼저 눈에 띄는 것은 LG전자가 자랑한 디스플레이인 '트루 HD IPS+'다. 업체측은 경쟁사 AMOLED 대비 해상도가 1.6배 높다고 설명한다. 4.7인치 IPS 디스플레이 화면은 1280X768 해상도를 구현했다.

옵티머스G에는 과거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었던 'Q슬라이드'라는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보여준다. 동영상을 감상하다 메시지가 오면 동영상 화면 위로 채팅 창이 반투명으로 나타나는 식이다.

동영상을 종료하지 않고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메시지를 보낸 후 이어서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실용성을 살린 쓸만한 기술이라고 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그런데 이 기능은 이메일 화면과 검색화면을 겹쳐서 띄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동영상을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좋아요"를 외쳤던 소비자에게 다소 실망을 안겨줄 한계를 안고 있는 셈이다.

놀라운 기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라이브 줌'은 동영상을 재생하는 도중에 원하는 부분을 확대 또는 축소하면 다양한 크기로 보여준다. 동영상을 보다 작게 나오는 부분을 확대하고 싶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 옵티머스G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개발한 카메라는 1300만 화소를 자랑한다. 여기에 촬영버튼을 누르기 1초 전부터 순간화면 5장을 더 찍는 타임머신 카메라, 흔들림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 셔터 등 기능이 더해졌다.

이 모든 기능이 스마트폰 하나에 집약돼 있다고 하니 '괴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 하다. 그러나 이런 괴물에게도 약점은 있다. 바로 배터리다.

◆ 배터리 용량 2100mAh, 경쟁사 제품대비 '약해'

옵티머스G는 기존 LG전자 스마트폰들과 다르게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애플이 아이폰에 적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배터리 용량은 2100mAh로 경쟁제품보다 적다.

LG전자 측은 전력과 프로세서 효율성을 높이고 절전기능으로 보완했기 때문에 이용시간이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배터리 용량을 적게 한 것은 휴대전화 두께를 얇게 하려는 의도도 일정부분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내장형 배터리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불편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튀지 않는 평범함을 고수했다는 평가가 많다.

'옵티머스G' 뒷면에 채택된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은 보는 각도, 빛의 각도에 따라 패턴이 다르게 보인다. 그러나 전면은 다른 스마트폰과 같은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뒷모습만 아름다운 여자'를 떠올리게 한다.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해 크게 차별화되는 디자인은 아니라는 얘기다.

컨슈머타임스 문유진 기자

   ▲ 옵티머스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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