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표지, 3살배기 모유수유 사진 선정성 논란
타임지 표지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21일자 타임지의 커버스토리는 20년 전 빌 시어스 박사에 의해 창안된 '애착 육아'를 다뤘다. 이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주부 제이미 린 그루메와 그의 3살짜리 아들을 표지 모델로 내세웠다.
표지 사진에서 제이미는 얇은 상의 밖으로 한쪽 가슴을 노출했다. 그의 아들은 작은 의자 위에 올라 선 채 엄마의 젖을 물고 있다.
사진에는 당신은 충분히 엄마다운가?(ARE YOU MOM ENOUGH?)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이는 부모와 아이의 심리적·정서적 유대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해 모유 수유를 하는 '애착 육아'를 표현하기 위한 것.
엄마 제이미는 "6세 때까지 엄마 젖을 먹었다"며 "모유수유는 편안함과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특히 자신감이 강했는데 애착 육아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3살이나 된 아들에게 젖을 물린 포즈는 그 자체로 논란거리가 됐다. 이에 대해 현지의 유명 방송인 미카 브레진스키는 "애착 양육에 관한 기사인데 사진이 불편하다"면서 "불필요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나이로 4~5살인데 부자연스럽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보는 시선에 따라 선정성 논란도 가능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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